SKT, 1000억원 규모 '유키2.0' 개발 착수 뉴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1000억원 규모의 통합마케팅시스템(유키 2.0) 구축에 나선다. 기존 유키 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통합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2008년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통신)를 인수했지만 양 사간 별도의 시스템통합 작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KTF를 합병한 KT와 LG유플러스가 유무선 통합 전략에 발맞춰 대규모 IT인프라 통합 작업을 추진하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18일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경쟁사의 통합마케팅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기존 체제에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 마케팅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유선 영역의 마케팅과 영업시스템을 개선하고 유무선 영역에서 판매접점, 고객센터, 고객 통합관리 등 단일 시스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유키 2.0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올 1월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유키 2.0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내년 3분기에 프로젝트를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키2.0으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유무선통합(FMC), IPTV, 국제전화 등 양사 시스템에 있는 유무선 상품을 1개의 상품처럼 판매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SK텔레콤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상품 출시의 리드타임을 줄이고 요금과 상품경쟁력 제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합병 후 시스템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혁신(PI) 사업자를 산정한 KT는 빌링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시스템 구축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 오픈을 목표로 ERP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고객서비스와 빌링시스템,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CRM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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